2009년 05월 13일
Pity me not
가여워 마세요
Edna Vincent Millay
날 가여워 마세요
달이 이지러진다고
썰물이 바다로 밀려간다고
한 남자의 사랑이
그토록 쉬 사그라진다고
나는 알지요
사랑이란 바람 한번 불면
떨어지고 마는
활짝 핀 꽃뿐이란 걸
계산 빠른 머리는
언제나 뻔히 아는 것을
가슴은 늦게야 배운다는 것
그것만 가여워하세요
<故 장영희 교수님의 '생일'에서>
# by | 2009/05/13 14:36 | 트랙백 | 덧글(1)


